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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한글 유니폼’과 함께 선발 나설까…“중앙 미드필더 출전 전망”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프랑스 현지 매체는 그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이라 내다봤다.PSG는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스타드 랭스와의 2023~24 리그1 25라운드를 벌인다. PSG는 공식전 21경기 무패 행진(15승 6무)을 질주하는 등 절호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리그 2위 브레스트와의 격차도 1경기 덜 치렀음에도 9점 앞서있다. 축구 팬들의 시선은 이강인의 선발 여부로 향한다. 이강인은 지난달 초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에서 복귀한 뒤 복통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바 있다. 복귀 후 2경기 선발로 나섰으나,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일찌감치 교체되기도 했다.반전은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나왔다. 이강인은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대회 16강 2차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 음바페의 추가 골을 도우며 올해 2번째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UCL에서 공격 포인트를 쌓은 건 지난해 10월 이후 대회 데뷔 득점 이후 처음이었다.당시 이강인은 주 포지션인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서 활발히 경기장을 누볐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패스를 21차례 성공(95%)하는 등 제 몫을 했다. 최근 연이어 벤치에 앉았던 이강인이 다시 선발로 나설 수 있을까. 이에 지난 9일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이 워렌 자이르-에머리, 마누엘 우가르테와 함께 중원을 맡을 것이라 내다봤다. 전방의 랑달 콜로-무아니,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를 받칠 것이라 전망한 것이다. 한편 이 경기는 PSG가 시즌 두 번째로 ‘한글’ 유니폼을 선보이는 날이기도 하다. 이는 한국의 PSG 플래그십 매장 오픈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르 아브르와의 원정경기에서 한글로 마킹된 유니폼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는 홈 유니폼을 입은 PSG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4.03.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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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SON과의 리턴매치 성사될까…“더 이상 아프지 않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이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의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까. 황희찬은 바로 직전 경기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소집이 제외됐으나, 사령탑은 “이제 완전히 괜찮다”면서 그의 출전을 예고했다.황희찬의 울버햄프턴은 오는 18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의 2023~24 EPL 2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근 공식전 4경기서 승·패를 반복하고 있는 울버햄프턴은 중위권 탈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한편 이 경기는 황희찬과 손흥민의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받는다. 두 선수는 지난달 11월 리그 12라운드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 동안 겨룬 바 있다. 희비는 엇갈렸다. 당시 토트넘이 3분 만에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울버햄프턴이 후반 추가 시간에만 내리 2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극을 펼쳤다. 당시 손흥민과 황희찬 모두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진 못했다. 하지만 시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두 선수의 올 시즌 입지는 굳건하다. 황희찬은 리그 20경기 10골 3도움으로 팀 내 공격 포인트 2위다. 손흥민은 21경기 12골 6도움이다.이달 초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두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호주와의 대회 8강전에선 후반 종료 막바지 손흥민이 페널티킥(PK)을 얻었고, 황희찬이 이를 마무리해 극적인 연장 승부로 이끌었다. 이어 연장 전반에는 황희찬이 프리킥을 얻었고, 이를 손흥민이 정확하게 꽂아 넣어 한국의 4강 진출을 합작했다. 다만 한국은 4강에서 요르단과 만나 0-2로 져 고개를 숙였다.다시 EPL로 돌아온 두 선수의 첫 경기는 사뭇 달랐다. 손흥민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 후반 추가시간 존슨의 역전 골을 도우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다운 복귀전이었다.하지만 황희찬은 브렌트퍼드전을 앞두고 종아리 통증 탓에 소집이 제외됐다. 게리 오닐 감독이 “긍정적인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예상치 못한 장애물에 걸렸다. 다만 다가오는 토트넘전에서는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17일 “오닐 감독은 종아리 부상으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은 황희찬을 토트넘전에 투입할 수 있다. 황희찬은 마테우스 쿠냐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구단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실제로 오닐 감독은 토트넘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완전히 괜찮다. 지난 주에 종아리 통증이 있었지만, 더 이상 아프지 않다.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 한,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만약 황희찬과 손흥민이 출전한다면, 이는 두 선수의 4번째 맞대결이 된다. 두 선수는 2021~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쳤고, 2021~22시즌 EPL 25라운드에서 격돌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건 지난해 11월 맞대결뿐이었다. 상대 전적에서는 황희찬이 2승 1패로 앞선다. 김우중 기자 2024.02.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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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얘기는 왜…’ 음바페 질문 거부한 사비 감독

올 시즌을 끝으로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에 대한 질문을 거부했다. 사비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오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셀타 비고와의 2023~24 라리가 2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다소 까다로운 상대와의 만남이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9월 셀타 비고와의 첫 맞대결에서 후반 31분까지 0-2로 뒤지다 9분 동안 3골을 몰아쳐 간신히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다. 바로 직전 그라나다와의 맞대결에서도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기는 등 경기력이 어수선하다. 앞서 사비 감독은 지난달 비야레알전(3-5 패) 이후 시즌 뒤 사임을 예고한 바 있다.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만큼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표였지만, 이후 주축 선수들의 이적설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프렌키 더 용의 이적설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드러났다. 2026년까지 계약돼 있는 그를 현금화한다면 많은 이적료를 품을 수 있다는 계산 탓이다. 다만 사비 감독은 더 용의 이적설을 일축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7일 셀타 비고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비 감독의 발언을 전했다. 사비 감독은 “더 용은 매우 중요한 선수이고, 구단에서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시기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사비 감독은 다가오는 원정 2연전에 대해 집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셀타 비고전을 마친 뒤, 곧바로 이탈리아로 향해 SSC 나폴리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선 음바페에 대한 질의도 사비 감독에게 향했다. 매체는 “사비 감독도 지난 몇 시간 동안 헤드라인을 장식한 음바페의 이름을 피할 수 없었다. 음바페는 시즌이 끝나면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비 감독은 “음바페가 레알을 간다는 것에 대해선 할 말이 많지 않다.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다는 것만 발표됐을 뿐이다. 우리와 상황이 다르다”며 음바페에 대한 질문을 더 이상 받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2.1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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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팀을 구하라’ 이승우-헤이스, 누가 진짜 에이스일까

위기의 팀을 구해낼 진짜 ‘에이스’는 누구일까. 각 구단을 대표하는 2선 공격수 이승우(25·수원FC)와 헤이스(30·제주 유나이티드)가 오늘 격돌한다.12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의 맞대결이 열린다. 시즌 후반기 펼쳐지는 두 팀의 세 번째 만남. 앞선 대결에선 제주가 1승 1무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지난 5월 수원FC 원정에선 5-0으로 대승을 거둔 기억도 있다.최근 분위기는 엇갈린다. 제주는 5월 27일 수원 삼성전 이후 약 3개월 가까이 리그 승리가 없다. 10경기 4무 6패의 부진. 한때 3위까지 올랐던 순위는 9위(8승 7무 10패 승점 31)까지 추락했다. 수원FC는 8경기 무승 행진(2무 6패)을 끊었다. 리그 순위는 10위(6승 5무 14패 승점 23). 아직 하위권(10위~12위)과 더 가깝지만, 제주를 잡는다면 중위권 경쟁에 합류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유사한 점이 있다면 바로 두 팀 모두 ‘최전방’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는 주포 유리 조나탄이 6월 울산 현대전 득점 이후 5경기째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수원FC는 라스가 음주운전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결국 시선은 두 팀의 2선 에이스로 향한다. 바로 헤이스와 이승우다. 두 선수는 나란히 지난달 열린 팀 K리그에 합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활약한 바 있다. 이승우는 전반전, 헤이스는 후반전 팀 K리그의 공격을 주도하며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리그에서의 활약은 헤이스가 앞선다. 24경기 동안 6골 5도움을 올렸다. 직전 강원FC전에선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 골을 터뜨려 팀에 무승부를 안겼다. 팀 내 주포 유리 조나탄이 최근 부진한 상황에서 헤이스의 책임은 더욱 막중하다.이승우는 4골 2도움을 올려 예년에 비해 부진하지만, 지난 수원 삼성전에선 미드필더로 변신해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과감한 드리블 돌파는 물론,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상대 수비를 휘저었다. 당시 이승우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처음 맡는 자리지만, 어느 포지션이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웃음을 되찾은 이승우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선정 25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다만 라스가 자리를 비운 만큼 다시 포지션 조정이 있을지도 변수다.상대 팀과의 상성은 헤이스 쪽이 더 좋다. 헤이스는 수원FC를 총 4번 만났는데, 3승 1패를 기록했다. 도움도 4개나 추가했다. 반면 이승우는 제주와 5번 만나 3무 2패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는 0개. 오늘 제주에서 웃을 선수는 누가 될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08.1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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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변신’ 이승우, 수원FC의 8월 반전 이끌 수 있을까

“골뿐만 아니라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던 수원FC 공격수 이승우(25)가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이승우는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리그1 2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골을 기록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눈길을 끈 건 바로 이승우의 위치였다. 평소 이승우의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 바로 아래 위치한 섀도 스트라이커다. 하지만 그는 이날 윤빛가람·김선민과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상대적으로 왜소한 체격으로 몸싸움 열세가 예상됐으나, 이승우는 뛰어난 기술로 이를 극복했다. 특히 공간이 많은 3선에서부터 선보인 드리블을 앞세워 수원FC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드리블에 이은 패스는 여러 차례 수원 삼성의 수비진을 위협했다. 여기에 저돌적인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미드필더에서도 큰 힘을 발휘했다.먼저 이승우는 전반전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선제골 당시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의 길목을 영리하게 막아 라스의 오픈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본인이 직접 멋진 드리블에 이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미드필더’ 이승우의 진짜 활약은 후반전이었다. 특히 드리블 후 라스·이광혁에게 전달한 스루패스는 이날의 백미였다. 비록 두 개의 슈팅 모두 골문 옆을 벗어났으나, 이승우의 드리블→스루패스 공식은 수원 삼성 수비진이 막을 수 없는 공격이었다.수원FC는 이승우의 맹활약에 힘입어 3연패 포함 8경기 무승 행진(2무 6패)을 끊었다. 수원FC는 10위(6승 5무 14패 승점23)를 지켰으나, 11위 수원 삼성과 승점 격차를 5로 벌리며 하위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승우는 경기 뒤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공·수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했다”면서 “처음 맡은 자리지만, 많이 배우고 있다. 어느 포지션이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지난주 팀 K리그에서 친선경기를 앞두고 자율 인터뷰에 응한 이승우는 “골뿐만 아니라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팬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지난해 14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데뷔 시즌을 마친 이승우가 새로운 성장을 바라본다. ‘미드필더’ 이승우는 8월 반등을 노리는 수원FC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3.08.0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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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공포 커진 칼부림 사건, 긴장하는 프로 스포츠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리그가 진행 중인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이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지난달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인 지난 3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인분당선 서현역 인근에서 칼부림 사건이 재차 발생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살인을 예고하는 협박 글이 올라와 모방 범죄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하루에 최소 수천 명이 몰리는 경기장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칼부림 협박 글 올라온 야구5일 대구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전은 긴장 상태에서 치러졌다. 오후 3시39분쯤 KBO 애플리케이션에 '오늘 대구야구장에서 수십 명을 칼로 찔러 죽일 거다. 각오해라'라는 글이 게시돼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게시자를 추적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야구장에는 특공대와 기동대를 비롯한 200여 명의 경찰 인력이 배치됐고,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이 현장에서 상황을 지휘했다.삼성 관계자는 "수성경찰서에 내용이 접수됐다. 수성경찰서가 '경기를 취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KBO에 문의했는데, '취소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답을 전했다"고 말했다.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졌고 야구장을 찾은 1만5879명의 팬도 큰 불상사 없이 귀가했다. 그렇다고 긴장을 놓을 수 없다. 5일 기준 올 시즌 KBO리그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038명. 워낙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만큼 각종 사건·사고에 노출될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잠실구장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구단 관계자와 선수 등이 대피하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KBO는 지난 4일 각 구단에 관객 입장 시 보안 검색 강화, 안전 인력 추가 배치,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범죄에 대한 철저한 대비 및 전반적인 경기장 안전 관리 강화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5일 경기에 앞서 각 구단이 자체 보안 인력을 증원 배치했다는 게 KBO의 설명이다. 하지만 경기당 많은 팬이 입장하는 만큼 현행 자체 보안 인력으로는 통제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따른다. KBO는 "구장 입장 시 금속 탐지기를 이용한 보안 검색 강화, 안전 인력 추가 배치, 유관 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 관객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일정 재개 뒤 긴장하는 축구긴장하는 건 K리그도 마찬가지다. 휴식기를 마치고 지난주 금요일(4일)부터 일정을 재개한 K리그 구단들은 사뭇 다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4일과 5일 각각 홈경기를 치른 FC서울과 수원 삼성 등은 팬들에게 안내 문자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강화된 소지품 검사 등을 안내했다. 대구FC와 전북 현대를 비롯한 다른 구단들도 관련 인력을 늘리거나 검사를 더 강화했다. 휴식기 뒤 홈경기를 치르지 않은 구단들도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한 구단 관계자는 "요즘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에 경기장 안전 관련 문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인 만큼 팬들도, 구단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무더운 날씨 속 입장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예측 자체가 불가능한 범죄인 데다 무엇보다 관중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철저하게 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지난 주말 각 경기장에선 관중 입장 시 직원들이 가방 등의 소지품을 직접 손으로 확인했다. 혹시 모를 흉기 반입을 막기 위한 조처였다. 그런데 같은 경기장의 출입 게이트마다 소지품 검사를 다르게 하거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친 경기장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대부분의 구단이 선제적으로 소지품 검사 강화 등 조치에 나선 데다, 위험 물품 반입 금지는 이미 규정에 명시된 사안인 만큼 별도 지침 등을 전달하진 않은 상태다. 연맹 관계자는 "각 구단이 안전 가이드라인을 더욱 철저하게 지키고 신경 써야 할 시기다. 연맹 차원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배중현·김명석 기자 2023.08.0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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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황희찬도 '포효'... 나란히 오랜 골 침묵 깼다

이강인(22·마요르카)과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릴레이골’을 터뜨렸다. 오랫동안 이어지던 골 침묵을 깨트리고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이강인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시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경기에서 후반 5분 리그 3호 골을 터뜨렸다.이강인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5분 아브돈 프라츠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오른발로 골망을 흔든 뒤 팬들 앞에서 포효했다. 지난해 10월 친정팀 발렌시아와 원정경기 이후 5개월 만의 골이다.시즌 초반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던 이강인은 발렌시아전 골 이후 오랫동안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그러나 이날 오랜만에 침묵을 깨트리면서 리그 공격 포인트를 7개(3골·4도움)로 늘렸다. 리그 3골은 지난 2019~20시즌 발렌시아에서 기록한 2골을 넘어선 개인 한 시즌 최다골이다.스페인 마르카는 "이강인은 벌써 자신의 라리가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이제는 마요르카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호평했다. 이강인의 골 소식에 '돌아온' 황희찬도 자신의 리그 첫 골로 화답했다.황희찬은 13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망을 흔들었다.지난달 리버풀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황희찬은 이날 후반 24분 교체로 출전하며 한 달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불과 57초 만에 상대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문전에서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황희찬이 골을 터뜨린 건 지난 1월 리버풀과 FA컵 이후 두 달 만이자 리그에서는 올 시즌 처음이다. EPL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2월 아스날전 이후 381일 만이다.EPL 개막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도 거듭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하던 황희찬은 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반등을 위한 불씨를 지폈다.창끝이 무뎌졌던 울버햄프턴 입장에서도 이날 해결사로 나선 황희찬의 복귀는 더욱 의미가 컸다. 영국 버밍엄메일은 "출전한 지 1분 만에 골망을 흔들면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조명했다.김명석 기자 2023.03.1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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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드디어 포르티모넨스 1군 데뷔전…팀은 5-1 대승

이승우(23·포르티모넨스)가 드디어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3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푼샬에스타디오 다 마데이라에서 열린 CD나시오날과 2020-2021 프리메이라리가 25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42분 교체돼 끝까지 뛰었다. 지난 2월 임대로 포르티모넨스 유니폼을 입은 이승우는 23세 이하 팀에서 한 차례 뛰었을 뿐 1군 7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이날 짧은 시간이나마 그라운드를 밟으면서 가까스로 1군 데뷔전을 마쳤고 팀은 5-1 대승을 거뒀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포르티모넨스는 후반 8분과 17분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23분 한 골을 허용했지만, 추가시간 다섯 번째 골을 집어넣으면서 대승을 장식했다. 승점 26점(7승 5무 13패)을 기록한 포르티모넨스는 리그 10위, 나시오날은 최하위(승점 21·5승 6무 14패)에 머물렀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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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 간신히 K리그 1부 잔류는 확정했지만…

한때 ‘명가’로 불렸던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FC서울이 K리그1(1부)에 가까스로 남았다. 수원은 1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20시즌 K리그1 25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을 보탠 수원(승점 28)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와 차이를 7로 벌렸다. 따라서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강등을 면했다. 이번 시즌에는 12위 한 팀만 2부로 강등된다. 서울은 전날인 17일 성남FC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35분 조영욱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승점 28의 서울도 강등권을 벗어났다. 다득점에 앞선 수원(24골)이 8위, 서울(22골)이 9위다. 수원과 서울은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수원은 K리그에서 4회,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5회 등 모두 24차례나 각종 대회에서 우승했다. 서울은 K리그 6회, FA컵 2회 등 11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그 라이벌로도 자리매김한 두 팀의 맞대결은 ‘수퍼 매치’로 불리는 K리그 최고 흥행경기였다. 매번 구름 관중이 몰렸다. 몇 해 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두 구단은 재정의 허리띠를 졸라맸다. 성적보다 적자를 줄이는데 더 신경 썼다. 설상가상으로 올 시즌은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쳤다. 과거처럼 스타군단을 꾸리지 못하자 순위는 곤두박질쳤다. 수원은 지난해 엷은 선수층으로 FA컵에서 우승하며 힘겹게 자존심을 지켰다. ‘약자의 반란’이 가능한 FA컵과 달리, 탄탄한 전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정규리그에서는 어림없었다. 올 시즌 한때 11위까지 추락했다. 서울은 2018년부터 망신살이 뻗쳤다. 정규리그에서 11위에 그쳤다.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어렵게 살아남았다. 지난 시즌 3위로 자존심을 세웠지만, 근본적인 회복이 아니었다. 올 시즌 다시 강등권 탈출을 고민하는 신세가 됐다. 우승 경쟁은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몫이 됐다. 수원-서울전의 새로운 별명은 ‘슬퍼 매치’였다. 성적 부진과 이에 따른 사령탑 교체라는 악순환이 진행됐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7월 성적 부진으로 사임했다. 당시 순위가 8위였다. 주승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상황은 더 나빠졌다. 11위까지 추락했다. 9월 박건하 감독을 선임했고 어렵게 반등했다. 서울의 경우 감독 대행의 대행까지 등장했다. 7월 최용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감독 대행을 맡은 김호영 수석코치마저 9월 갑작스레 그만뒀다. 대안이 없었던 서울은 박혁순 코치에게 감독 대행의 대행직을 맡겼다. 서울은 여전히 차기 사령탑을 정하지 못했다. 무너진 명가는 또 있다. K리그1 7회 우승(일화 시절 포함)에 빛나는 성남FC(승점 22)다. 11위. 여전히 강등권을 헤맨다. 10위 부산(승점 25), 12위 인천(승점 21)와 처절한 탈꼴찌 경쟁을 펼쳐야 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0.19 08:45
축구

이재성, 승격 전쟁 선봉…이청용도 출격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태극전사들이 본격 1부리그 승격 전쟁에 나선다.이재성(홀슈타인 킬)은 오는 9일 오후 9시(한국시간·JTBC3 FOX Sports 중계) 독일 다름슈타트의 메르크-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정규 리그 25라운드 다름슈타트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홀슈타인 킬(승점 39)은 리그 5위다. 3위 유니온 베를린(승점 44)과 격차는 불과 5점으로 여전히 1부리그 승격 가능성 있다. 분데스리가 2부리그는 정규 리그 1위와 2위 팀이 1부리그로 직행하고, 3위는 1부리그 16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정규 리그 종료까지는 9경기 남았다. 홀슈타인 킬은 지난 2일 유니온 베를린과 24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이 경기 전까지 6경기 무패 행진(3승3무)을 달리던 홀슈타인 킬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이재성은 홀슈타인 킬의 승격을 이끌 핵심 미드필더다. 지난 1월 국가대표로 2019 아시안컵에 참가해 발가락을 다친 이재성은 지난달 10일 마그데부르크전에서 부상 이후 처음 선발 출전한 뒤 이날까지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5위로 처진 다름슈타트를 상대로 팀의 분위기 반전을 이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청용은 8일 보훔의 루어 슈타디온에서 하이덴하임과 홈경기를 치른다. 보훔(승점 31)은 9위에 머물러 있다. 3위 팀에 무려 13점 차로 뒤진 만큼 상위권 도약이 쉬운 상황은 아니다. 다만 아직 9경기를 남겨 둔 만큼 막판까지 연승을 달린다면 기적도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인덴하임(승점 39)은 6위 팀이다.이청용은 보훔의 부진 탈출에 앞장서야 한다. 보훔은 무승부로 최근 4연패를 끊었지만,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그치고 있다. 보훔은 지난 3일 드레스덴전에서 2-2로 비겼다. 앞선 3경기에 선발로 나온 이청용은 이날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되며 체력을 안배했다.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이청용은 하이덴하임을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황희찬의 소속팀 함부르크는 태극전사가 뛰는 팀 중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함부르크(승점 47)는 10경기를 남겨 두고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황희찬은 허벅지를 다쳐 최소 4주 이상 팀 전력에 힘을 보탤 수 없게 됐다. 분데스리가는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허벅지 힘줄을 다친 황희찬이 최소 4주 이상 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5일 그로이터 퓌르트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전반 38분 만에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고 쓰러진 뒤 교체됐다. 그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3월 A매치 평가전에도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황희찬이 지금 당장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지만, 1부리그 승격의 승부처가 될 시즌 막판에 다시 합류할 것이라고 관측한다.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3.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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